뚱딴지
link  관리자   2021-12-14

돼지감자를 뚱딴지라고도 부른다.

천연인슐린이 많아 당뇨에 좋다고 알고 있는 감자인데, 돼지가 잘 먹어서 돼지감자인가!
아무튼 생것으로 먹어도 맛나고, 찌개나 샐러드에 넣어도 좋을 정도의 맛을 갖고 있다.
깨끗이 씻은 다음 얇게 썰어 건조시킨 후에 살짝 볶아서 끓여 마시면 좋다.

나는 돼지감자보다 돼지감자의 꽃을 더 좋아한다.
그 매력에 푹 빠지면 사랑에 빠진것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맛.
꽃이 피기 시작하면 아침 10시 전후 해서 꽃을 딴다.
큰 그릇에 물을 담고 꽃을 손바닥으로 탁탁 치듯이 해서 먼지를 털어낸 후에 채반에 널어 물기를 뺀다.

찜통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살짝 뜨거운 김만 쐬고 한지를 펴서 젓가락으로 하나씩 간격을 두고 말린다.
분명 꽃은 꽃인데 맛은 꽃차가 아닌 맛을 낸다.
찻잔에 한두개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꽃이 살아나면서 맛까지도 신나게 살아난다.
손님이 돌아갈 때 생수병에 한두개 넣어 주면 집에 갈때까지 만들어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가슴에 담을 기회가 주어진다.

예전에 막걸리빵을 쪄서 돼지감자 꽃차와 함께 내놓으니 너무 좋아한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 때 그 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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